2000년 여름.. 볼링사이트를 기획한 이유가 우리 볼러들은 볼링볼에 대해서 너무 모른다였습니다..

그래서 국내에선 처음으로 볼링사이트를 개설 준비를 6개월 정도 준비를 했었죠.. 15년이 넘어가네요..

처음 지존볼링은 쇼핑몰이 없었습니다.. 순수하게 볼러들을 위한 볼링볼의 제원소개와 모든 제원을 비교하기 쉽게 분류하고 제원별 검색을 통해 원하는 볼을 선택하게 하는 당시로는 획기적이였죠..

볼러들의 볼링볼에 대한 정보제공이 주목적이였습니다. 볼마다 저의 볼해석은 주옥같은(?).. 볼러들에게 도움이 많이 됐었을겁니다..

사이트 작명을 위해 이점을 고려했었고.. 볼러들이 정보를 잘 습득해서 볼선택 잘 하시고 실력이 향상되어 볼링의 지존이 되라 하는 의미였습니다. 초창기 게시판 보면 회원님의 인사에 볼링의 지존이 되십시요~ 라는 답변글이 많이 등장합니다..

처음부터 쇼핑몰로 시작했다면.. 상업적인 시도였다면..  지존이란 타이틀을 사용하지 않았겠죠.. 좀 더 쉬운 작명을 했었을겁니다..

나중에 쇼핑몰 시작할때도.. 7년 정도는 쇼핑몰은 지존 사이트의 한 카테고리였습니다..

그런데..  볼러들이 지존되라고 한 이름이 생각치도 않게 저의 닉네임이 될거란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회원분께서 저를 "지존님~" 하고 불러줄지는 예상 못했었죠..

시간이 많이 지나.. 지존이란 닉네임이 내 자신을 표현하는 개인적인 수단으로 오해를 많이 받고 있는 편입니다..

절대로..그런 의미는 아니고요.. 내 스스로 그런 극존칭을 사용한게 아니고 그 타이틀은 회원 여러분꺼입니다^^

작명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여기 사이트가 지존볼링이라고 거기가 지존이면 나는 신이라고 오해 하시는 어떤 분이 계신가 봅니다..

제가 지존이 아니고 여러분이 지존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