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레탄 볼이 여기저기 마구 쏟아집니다. 특정 판매처는 우레탄의 용도를 정확히 공지도 하지 않고 무조건 아~ 좋다로 볼러들 강추도 합니다.
지존회원도 그런 분위기에 동승해서 몇분 지공했고요.. 그러면서 느낀 점은 우레탄 볼은 필요할땐 정말 좋은 볼이지만 단지 타켓일뿐이고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별로 쓸 일도 없는 볼입니다. 수많은 볼러들이 왜 우레탄을 써야 하는지 정확한 이유를 지공사와 상담도 안 하고 마구 뚫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레탄으로 숏오일패턴의 세계대회를 석권한건 실력 좋은 국가대표 선수이지 일반 동호회 분에게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필요하지도 않은 볼입니다. 국대 선수들 처럼 스피드와 좋은 회전력을 가지지 못한 볼러에게는 그냥 우레탄은 밀리는 그저그런 볼일뿐입니다. 우레탄 볼을 사용하려면 판매자의 상술보다는 본인 볼을 지공해주는 지공사와 상담을 하세요  시중에 나오는 여러 우레탄은 성능상 도긴개긴입니다(도찐개찐 아닙니다^^)
그리고 우레탄은 표면마찰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표면을 폴리싱하는 우를 범하지 마시고 거친 표면상태를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어떤 경우에 사용해야 하는지...

우선 중요한 목적은 숏오일에서 백엔드 드라이 상태가 후레쉬하고 인사이드 오일캐리가 빨리 진행되는 그런 레인 조건이 타켓입니다. 하지만 레인 조건이 맞다해도 스피드와 회전력이 출중하지 않으면 우레탄을 사용할 필요 없습니다. 미듐_라이트용 리엑티브 볼로도 이런 볼러분께 충분한 타켓 극복으로 충분합니다.
또한 오일캐리가 진행되고 오일 도포가 상대적으로 많은 인사이드 투구는 우레탄 볼로 일반 볼러가 라인 설정으로 사용하기엔 제 생각에는 10에 1명도 가능할 볼러 없을겁니다. 마찰력이 떨어지는 우레탄으로 오일을 이기지는 못합니다. 라인을 타이트하게 조정해도 스트라이크를 위한 충분한 입사각을 만들지 못합니다. 아웃사이드에서 인위적인 입사각을 만들어 비교적 큰 훅모션을 만들어야 우레탄 볼로 스트라이크를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일반 볼링장 하우스컨디션에선 오일이 빨리 흡수되는 오래된 우드레인에서 인사이드 공략으로는 라인설정이 어려울때 좀 더 후레쉬한 아웃사이드에서 투구를 이어갈때 필요하겠고 잘 정비된 합성레인이라도 정비 시간이 많이 지나거나 숏오일 패턴으로 드라이 부분이 길어서 미듐-라이트용 볼로도 큰 훅으로 투구가 어려울때.. 이런 경우에만 우레탄 볼이 효과적입니다만..스피드가 느리고 회전수가 부족한 볼러라면 RG가 높고 편차가 작은 리엑티브 볼로 엑시스 코아 각도를 높게 잡아주는 레이아웃으로도 충분합니다.
볼은 용도에 맞게 잘 사용하셔야 합니다.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동호회 분은 당담하는 지공사와 충분히 상의를 하시고 볼선택을 하셨으면 합니다.
지존 볼링에서도 외부지공이 한달에 20~30회 정도 진행을 합니다.. 점점 늘어가는 추세입니다만..   구입 하시는 볼의 용도도 잘 모르시는 분도 많고 스팬 4인치도 안되는 분이 핀거리 5인치 볼을 사가지고 와서 지공 해달라기도하고 X-Out볼은 왜 구입을 하는지 당췌 이해를 못하겠고..보기 좋은 칼라로만 선택하시는 분도 많고.. 직구가 늘어가면서 싸게 구입 하는 장점도 있지만 선택의 잘못도 참 많은거 같습니다. 가급적 지공사와 상의해서 볼선택을 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존볼링에서는 우레탄 볼은 충분히 상담해서 타켓으로 인정할때만 지공해줍니다^^